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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덕산기 계곡 트레킹 지난해 캠핑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 it's camping'에서 강원도 정선의 오지 덕산기 계곡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곳이 불과 얼마 전에 -2009년 당시- 강호동의 1박 2일에 소개되었다는 것도 곁들여 알게 된 후 덕산기 계곡 캠핑 & 트레킹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2009년 8월 성하의 덕산기 캠핑... 덕산기 계곡 초입에서 별이 가득한 밤(starry night)을 보내고 아침 10시 즈음에 계곡 트레킹을 시작했다. 족히 왕복 2~3시간이면 되려니 생각하고 아무 준비 없이-물도 준비 안 함- 카메라와 렌즈가 가득한 배낭만 메고 계곡을 따라 여유롭게 걷기 시작했다. 비가 온 지 얼마 안 되었던 터라 계곡의 수량은 풍부하고 맑아 가족들이 물놀이하기에는 이곳.. 2010. 7. 5.
앵두따는 날에 앵두 고영민 그녀가 스쿠터를 타고 왔네 빨간 화이버를 쓰고 왔네 그녀의 스쿠터 소리는 부릉부릉 조는 것 같고, 투정부리는 것 같고 흙먼지를 일구는 저 길을 쉥, 하고 가로 질러왔네 가랑이를 오므리고 발판에 단화를 신은 두 발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허리를 곧추세우고, 기린의 귀처럼 붙어 있는 백밀러로 지나는 풍경을 멀리 훔쳐보며 간간, 브레끼를 밟으며 그녀가 풀 많은 내 마당에 스쿠터를 타고 왔네 -시집 「공손한 손」창비시선 297 2010. 6. 25.
피카소를 꿈꾸는 8세 소녀 유난히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8세 소녀... 아빠를 닮아 왼손으로 글쓰고 그림그리고... 2010. 6. 24.
중앙고속도로에서 만난 일몰 여행을 다니다 보면 길 위에서 만나는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지만 촬영을 하지 못해-운전하느라- 아쉬워하는 경우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지난주 스승의날인 토요일..동료 선생님들과 영주 부석사를 다녀오다가 죽령터널을 앞두고 황혼이 물드는 하늘을 담을 수 있었다. 회식 자리에서 소주 몇잔을 기울인 탓에 동료 샘에게 운전대를 맡긴 것이 행운이 된 셈이다. 충북 단양과 영주를 잇는 죽령터널은 2010년 5월 현재까지 고속도로 터널 중 가장 긴 터널이라고 한다.(4.6km) 빛이 열악한 터널안에서 연사로 찍은 컷 중 하나이다. 터널이 끝나고 맞닦뜨린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왔는데... 아...빨갛게 부끄럼타는 소녀의 볼같은 태양이 서산으로 막 넘어가고 있었다... 황급히 조리개와 속도를 조절 후 셔터를 .. 2010.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