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live/여행과 사진15

여름 이야기-동해에서 2009년 8월의 몹시 덥지만 아름답고 풍요로웠던 그런 하루에 담은 풍경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지난해에 여름방학을 앞두고 고성의 봉포항 근처에 위치한 경동대학교 기숙사 1박을 신청했는데 운좋게 당첨이 되었습니다. 강원,충청등의 고등학교 교사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방학중 기숙사 이용 신청을 받고 있는데 학생유치와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듯 합니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며 도로에 인접한 해수욕장과 바닷가 소경들을 열심히 사각프레임에 담아보았습니다. 고성의 천학정 근처 교암해수욕장입니다. 푹푹찌는 날씨인지라 근처 짬뽕집에서 시원한 냉콩국수를 한사발 먹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천학정 지근 거리에서 내려다본 교암해수욕장 옆 방파제..멀리 보이는 붉은 등대가 교암항... 무더위의 절정..조업중인 어선.. 2010. 7. 9.
중앙고속도로에서 만난 일몰 여행을 다니다 보면 길 위에서 만나는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지만 촬영을 하지 못해-운전하느라- 아쉬워하는 경우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지난주 스승의날인 토요일..동료 선생님들과 영주 부석사를 다녀오다가 죽령터널을 앞두고 황혼이 물드는 하늘을 담을 수 있었다. 회식 자리에서 소주 몇잔을 기울인 탓에 동료 샘에게 운전대를 맡긴 것이 행운이 된 셈이다. 충북 단양과 영주를 잇는 죽령터널은 2010년 5월 현재까지 고속도로 터널 중 가장 긴 터널이라고 한다.(4.6km) 빛이 열악한 터널안에서 연사로 찍은 컷 중 하나이다. 터널이 끝나고 맞닦뜨린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왔는데... 아...빨갛게 부끄럼타는 소녀의 볼같은 태양이 서산으로 막 넘어가고 있었다... 황급히 조리개와 속도를 조절 후 셔터를 .. 2010. 6. 24.
영주 부석사 트레킹 스승의 날인 지난 5월 15일 동료샘들과 영주 부석사를 찾았다. 역사시간에 배웠던 무량수전을 처음 만나게된 날이기도 하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향하는 길에 자리잡은 인공 연못과 화사한 철쭉들의 자태... 매표소에서 일주문 사이에 늘어선 은행나무의 연두빛 어린 잎새들이 싱그럽게 반겨주던 길... 부석사 일주문 현판과 현시대의 아픔을 함축해주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하는 세상'... 주>일주문- 절에 들어갈 때 지나는 첫번째 문으로 기둥의 배열이 한 줄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5월의 신록에 흠뻑 취하게 되는 아름다운 길 위에서 ... 법고에 그려진 그림체가 옛스럽고 오랜 시간의 옷을 입고 있다. 목어 木魚 ...여의주와 용의 머리.. 섬세한 괴체감과 파스텔톤의 채색이 예사롭지 않아 오랜 시선을 붙잡았.. 2010. 6. 22.